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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과열애중 빌딩 디벨로퍼
건물주가 손해 보지 않도록 돕는 게 내 역할
빌딩 시장을 분석·공유합니다

10/10/2026

이 건물 평당 600만원에 지었습니다.
단순히 이 말만 놓고 건물 짓는다면 상당히 위험한 계획입니다.

왜 그럴까요? 평당 공사비는 크게 4가지 동상이몽이 있습니다.

첫 번째, 공사 면적을 말하는 건가? 아님 인허가 받은 연면적을 말하는 건가?

두 번째, 어느 정도 퀄리티의 건물을 지었는가?

세 번째, 그 금액에 어디까지 포함되어 있는가?

네 번째, 주택이 포함이 된 건물인가?

평당 공사비를 처음 알아보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계산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부동산원 2025년도 근생건물 평균값에도 평당 약 633만원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연면적이 100평인 근생 건물을 짓는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100평 곱하기 약 600만원, 약 6억원.

그래서 아 그럼 내가 6억 정도 준비하면 되겠구나. 좀 더 여유 가지고 1억 정도 더 준비하면 이렇게 지을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시공사와 견적 내면서 이야기해보면 금액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평당 600만 원 하려고 했는데 왜 6억이 아니라 9억이 넘어요?

여기부터 건축주 입장에서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시공사가 금액을 올려 부르는 건가? 나 눈탱이 맞고 있는 건가? 그런데 제가 PM으로서 건축주와 시공사 사이에서 조율을 하다 보면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알 수 있는데 여전히 너무 반복되는 문제입니다.

10/10/2026

제가 이 철거업체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철거업체도 철거를 하고 갑자기 공사 멈춰서 추가 공사금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이분은 다른 데보다 가격 경쟁력도 있으셨으면서 아예 계약서에 추가금 없음을 넣어 주셨어요

무엇보다도 주변에 민원이 없으려면 시공사 선정이 아니고 철거 때부터 주변인들과 되게 잘 지내야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근데 철거 때부터 민원인들과 잘 소통을 해서 또 이 현장에 엄청 큰 그런 민원인은 없었습니다.

그것도 이 과장님한테 감사 인사를 드려야 되겠네요. 그리고 제가 언급하지 않았던 이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업체의 사장님들 분과 일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요. 마지막으로 건축주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매 순간 진짜 거의 수십 개의 선택에서 외장재를 고른다든지 층고 선택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든지 계단에 창문을 넣어야 되는 부분들 화장실에 남녀분리를 할 수 있게끔 배관을 빼놓아야 된다는 부분부터 해서 바닥에 무광택으로 해야 된다. 욕실의 세면 기구의 스타일까지 정말 같이 고민을 해주셨지만 결과론적으로 거의 99% 저의 선택에 따라 주셨어요.

09/10/2026

리모델링 공사비를 줄여야 합니다.
내 주머니 예산에서 건물을 사고 6억이 남아 리모델링 비용으로 6억을 다 쓸 수 있다 해도 임대료를 역산해 봤더니 매출을 역산해 봤더니 4억만 써야 수지가 맞는다면 4억만 쓰는 겁니다. 2억 덜 쓰면 대출 2억 덜 받고 이자도 줄고 리스크도 낮아지죠. 공사비를 과하게 쓰면 두 결과 중 하나입니다.

이자를 못 내거나 원하는 가게가 팔 수 없어서 내가 팔고자 하는 목표 기간보다 최소 3년에서 5년은 더 묶이게 되죠. 그러니 리모델링 후 받을 수 있는 현실 임대료나 매출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게 리모델링 비용을 줄이는 겁니다.

두 번째, 목표 매입 가격이나 연 임대 수익률 목표 낮춰야 합니다.
아까 40억 건물의 연 4% 임대 수익률을 원하신다면 계산은 이렇게 됩니다. 월세가 천만원 나온다고 했죠?
그럼 월세 1000만원 곱하기 12개월 연 1억 2천만원. 연 1억 2천만원 나누기 4%는 총 투자 원가가 되어야 합니다. 즉 세금을 제외한 매입가 플러스 공사비 합산이 30억을 넘으면 안되죠.

근데 지금 매입가가 40억원이잖아요. 리모델링 공사비 추가하기 전에 이미 10억 초과입니다.
내 예산으로 이 건물을 40억원에 살 수 있고 충분히 리모델링까지 할 수 있지만 임대료를 계산했을 때 그렇게 투입해서 살 건물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이 계산은 멋지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과도하게 리모델링비를 투입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09/10/2026

보통 사용승인이 나고 나서 임차인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었어요.

저희가 사용승인 후에 에어컨 설치를 하거나 그랬었는데 아무튼 사용승인을 받고 나서 보존등기도 나오기 전에 10일 만에 임대계약 2층, 3층, 4층 계약금이 들어왔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여기가 임대용 건물이기 때문에 임대가 빠르게 잘 되는 게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임대 계약이 된 게 가장 기뻤던 거죠 준공이 끝나고 나서 건축주분이랑 저랑 둘만의 파티라고 해야 되나? 자축의 시간을 가졌었어요.

그러면서 와인을 마시고 있고 짠 하는 순간에 2층, 3층, 4층 계약금이 들어왔었거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매 순간마다 결정을 했었을 때 우선순위에 뒀던 임대가 잘 되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될까라고 하는 그런 1년 반의 시간들에 결과가 딱 나오니까 그것도 뭉클했던 거죠.

08/10/2026

그럼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바로 순서를 바꾸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이제부터 중요하니 잘 따라오셔야 됩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두 단계로 설명해 드릴게요.
첫 번째 단계. 건물이 건물 역할을 하는 데 드는 필수 공사비부터 파악하세요. 사장님들이 브랜딩을 표현하고 싶은 그리고 임대가 잘 되는 건물이 되기 위한 인테리어는 잠깐 내려놓으시고요.

구조보강, 방수, 배관, 전기설비 등 이 부분이 얼마 드는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특히 F&B 하시는 분들 인테리어 비용 감각은 있으시잖아요.

2억 주면 어느 정도 나오는지 아시죠? 근데 건물 자체 공사는 다릅니다. 감으로 판단하시면 안 되고요. 반드시 건축사를 통해서 사전 점검을 받으세요.

2단계 임대료에서 역산해서 공사비 한도를 정하세요. 40억짜리 건물 리모델링 후에 이 동네에서 현실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임대료가 얼마인지 먼저 뽑아야 합니다.

인근 비슷한 건물, 비슷한 연식, 비슷한 면적, 1, 2년 전 임대료까지 알면 좋습니다. 포인트는 리모델링 후 기준입니다. 지금 낡은 상태 기준이 아니라 공사 끝나고 들어올 세입자 입장에서 얼마를 낼 수 있는 공간인지를 봐야 하는 거죠.

분석 결과 이 건물 리모델링 후 임대료가 월 천만 원이라고 해봅시다. 그럼 대출 이자를 계산해볼까요?

건물 매입가 40억 원, 대출 70%, 그럼 28억 원 대출, 금리 4.5%, 연 이자 1억 2,600만 원, 월로 나누면 월 1,050만 원. 월세로 천만원 받아서 이자로 1050만원 나가요. 시작부터 월 50만원 적자입니다.

08/10/2026

사실은 계획대로 안 된 현장은 아니었고요.

주변에 우려가 너무 많았어요. 강남도 이렇게 공실지옥인데 마포구라고 되겠느냐. 오히려 정말 가까운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근데 사실 그게 걱정의 말이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좀 다운되는 말들이었거든요. 그리고 추가 공사비 나왔을 때 잘 컨트롤할 수 있겠느냐. 뭐 그러한 얘기도 해주셨고요.

그리고 강남처럼 땅값이 비싸지도 않은데 지하를 굳이 팔 필요가 있겠냐. 지상만 해도 되지 않겠냐 라고 하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이 주변에 지하를 파지 않고 지상만 신축한 건물도 있었고요.

사실 여기 학교 앞이니까 다들 학원이 들어오겠다라는 말을 해주셨지만 저는 임대가 안 돼서 최후의 보류의 업종이 학원이었거든요. 여기 처음 매입을 할 당시에는 학교를 위한 작은 상가나 아니면 학원, 주택가였는데 저희가 이제 신축이 들어서고 나서 바로 옆 땅은 인테리어 회사가 매매를 해서 들어왔어요.

그래서 리모델링 중이고요. 그래서 이 골목 자체가 저희 신축 때문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07/10/2026

세 번째 평당 공사비에 어디까지 들어있는가?

이게 실제 공사를 시작하고 나서 건축주분들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건물 완성까지 평당 600만원이라고 건축주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공사 시작하고 나니까 이건 별도입니다. 이 부분은 당연히 건축주 부담입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철거비는 포함인지 화장실 도기 등은 포함인지 공사 시 도로 복구 비용은 어디까지 포함인지 정말 수십가지입니다.
그래서 평당 600만원과 평당 700만원을 비교하면서 여기가 100만원 싸네? 라고 단정 지으면 안됩니다.

이제 한국부동산원에서도 건물 신축 단가표에서 용도별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네 번째, 같은 꼬마 빌딩이라도 전부 근생인지 주택이 있는지에 따라 평당 공사비는 다릅니다.
근생은 이렇게 깔끔하게 마감만 해놓으면 되지만, 주택의 경우 특히 원룸투룸인 다가구 건물은 세대마다 욕실이 들어가고, 주방이 들어가고, 급배수와 난방이 들어가고, 환경이 들어가고, 전기와 전기설비 등이 더 들어가겠죠.

07/10/2026

의외로 건물을 짓는 과정이 아니었고 건물을 짓기 전이었습니다.
철거까지 하고 신축 견적을 냈는데 평당 공사비가 1900만 원 정도 되는 공사비를 시공사들이 줬던 거죠. 그 공사비를 보고 사실 건축주 분께서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게 됐던 거죠.

철거는 이미 했고 땅은 싸게 샀으니까 지금 이 대지 형태로 파는 건 어떠냐고 실질적으로 저한테 다시 제안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왜 이렇게 공사비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죠.

처음에는 컬러 콘크리트 같은 구조벽도 있었고요. 그리고 임대가 잘 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공사해야 할 부분들을 남기고 조금은 우선순위에서 멀어지는 것들을 공사에서 쳐내면서 최종적으로 공사비가 다운이 됐어요.

추가 공사비는 없었어요? 추가 공사비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기가 암이 나오는 곳이라기보다는 물이 많고 소위 뻘 지역이어서 토목에 대해서 조금 추가 공사비가 나왔죠.

그래서 시공사가 추가금으로 요청한 것은 토목에서 부분과 도로침하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금액도 한 천만 원대였고요. 나머지 부분은 저희가 자재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한 부분에서 나온 정당한 추가 공사비였습니다.

06/10/2026

실제로 시공사와 견적 내면서 이야기해보면 금액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평당 600만 원 하려고 했는데 왜 6억이 아니라 9억이 넘어요?
여기부터 건축주 입장에서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시공사가 금액을 올려 부르는 건가? 나 눈탱이 맞고 있는 건가?
그런데 제가 PM으로서 건축주와 시공사 사이에서 조율을 하다 보면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알 수 있는데 여전히 너무 반복되는 문제입니다.

건축주가 생각하는 100평과 시공사가 공사비로 생각하는 기준으로 삼는 100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허가 연면적과 실제 공사 면적은 다릅니다.
우리가 건축에서 흔히 보는 숫자는 보통 인허가 연면적입니다.
그런데 실제 공사에서는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공사를 해야 하는 공간들이 필수적으로 생깁니다.
실제로 제가 진행했던 건물은 연면적은 100평 정도인데 공사 면적은 130평이었습니다.

즉 130% 늘어났죠. 그리고 이 건물은 현재 공사 중인데 연면적 대비 공사 면적이 150%입니다.
1층 대부분이 주차장인데 연면적에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죠.
내가 100평짜리 건물을 짓는데 건축주는 600만원 곱하기 100평 시공사는 600만원 곱하기 130에서 150평이라는 거죠. 여기에서 공사비, 동상이몽, 사목이 차이가 납니다.

다시 건축주 입장에서는 평당 600만원에 공사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평당 900만원으로 점프해버리는 거죠.

06/10/2026

여기는 층고가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요? 네, 여기가 지금 층고가 3.8m예요.

여기가 처음에 계약을 할 때 이 주변을 제가 다 돌아봤는데 우선은 신축이 잘 없었고 또 리모델링 건물이 많았어요. 리모델링과 신축의 공통점들이 다 층고가 낮았던 거죠.

그러면 1년 반 뒤에 이 건물이 다 지어졌을 때 또 임대 경쟁력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될까 생각을 했을 때 층고는 무조건 높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각 층별로 3.5m 그리고 가장 꼭대기층 4층은 3.8m 그리고 지하는 4m로 층고를 설계했습니다.

집 같이 너무 깔끔하고 아늑한데요. 네 맞아요. 집값이 되게 아늑하죠. 여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화려한 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럽고 밝음이 좋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거푸집을 뗐을 때 그 모양이 사실 예쁘지는 않아요. 그래서 모양을 다시금 미장을 하는데 거푸집 모양 그대로를 또다시 미장을 하는데 여기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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